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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후계자론 part1(再裝塡) (기타)
by 롤롤
조회 10 (2019.05.13)  
게재일 2014-10-30 
시기 9집 
작성자 프리즘, controver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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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구분 대중문화, 음악, 인물탐구 
분량 전체 
link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no=290954 
CCL  

(*글을 읽다 괄호가 나오면 일단 스킵하기 바람.  대부분 생각이 딴데로 새서 나오는 글이고 따라서 독자들이 맥락을 짚는데 혼동이 올 수 있음.)


1.서태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좋은 합을 가졌다.

 

*'좋은 합(合)' 이란?

{독창성X[좋은 가사X좋은 멜로디(보컬,기타솔로등 주제적 멜로디)X좋은 편곡(리듬,화성,흐름,연결)]=>상호 긍정적 화학작용 발생 =>아티스트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성취  


 *작곡가/아티스트가 '좋은 합'을 만들어내기 위한 조건

-좋은 합이 어떤 것인지 머리로  '알' 수 있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고'  행동으로 '만들' 수 있는 '합 성취 능력'.

-자신의 의도(아티스트의 의도)를 스스로 정확히 알고 구현할 수 있는 능력 

(확실하게 주제를 정하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철저하게 계획해야만 자신의 '합 성취 능력'을 바탕으로 최대한도로 효과적으로 구현 가능)

(여담:특히 80~90초반의 락 뮤지션들은 완전 생 양아치 아니면 약에 절은 루저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내보여서 마치 약이나 빨고 술이나 빨고 여자나 탐하다가 여자들 널부러진 침대에서 잠깐 일어나 기타 몇번 튕기면 초 명곡이 나오고 그런 걸로 착각되던 시절이 있었다.....그건 히피즘이 창권하던 70년대 일부 락씬의 재현이기도 했고.  물론 아티스트들 자체는 기타 몇번 튕기거나 약빨고 합주하고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마치 현대 한국의 걸그룹들이 팬티 한번 더 보여주기 위해 안달나고 남자 아이돌들이 스키니에 진한 화장으로 사춘기 소녀들을 유혹하는 것처럼 그 락밴드들 또한 이미지 메이킹의 부분이 있었다.  커트 코베인이 거지처럼 입고 다닌건 단지 '코디가 귀찮고 옷살 시간에 음악 하나 더 만들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의 기타와 그의 패션은 디자인부터 색상까지 완벽하게 아름답다.  지디의 명품치장에 스모키 화장과 공들인 헤어와 용이 각인된 핸드 마이크와 근본적으론 같은 맥락의 이미지 메이킹이다. 물론 언에 담긴 철학의 여부나 지향점은 다르지만. 또한 그런 그들의 '야생의 영감'을 철저하게 제련해서 제대로 된 '강철'로 만든 프로듀서들이 그들 곁에 있었음을 간과하면 안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메탈리카의 5집이나 너바나의 데뷔 앨범이나 최근의 콜드플레이의 마일로 자일리토 앨범이나 북클릿을 뒤져보면 반드시 거물 프로듀서들이 있다.  이들은 그 밴드들의 시다바리나 하는 인물들이 아니다.  축구로 말하자면 플레잉 코치이자 밴드의 리더와 함께 감독을 맞는 수준이다.  한국엔 아직 그런 인물이 존재 할 수가 없다.  축구를 제대로 하기 시작한 인물들이 아직 현역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서태지나 신해철 급의 뮤지션이 자기 음악 안하고 프로듀서로 전향해서 그쪽 전문 공부를 하고 후배 밴드들 음악 잡아주는 일 한다고 보면 된다. 음악 잡아주는게 별거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인트로를 4마디로 하느냐 8마디로 하느냐 브릿지에서 코러스로 넘어갈 때 이런 필인을 쓰느냐 저런 필인을 쓰느냐 베이스는 언제부터 들어가느냐 같은 '지엽적'인 부분이 사실 곡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런걸 잡아주는 것이 프로듀서들의 역할이다.  젊은 '영감'을  노련한 '경험'이 적당히 길을 들여 주는 것이다.)

 

*'좋은 합'이 가져오는 효과

-곡에 설득력이 생김

(설득력:아티스트의 의도가 리스너에게 정확히 전달되는 정도  ex.널 헤드뱅잉하게 하고 싶다/널 감동에 젖게 하고 싶다./지금 이 나라의 교육제도가 과연 정상인지 한번쯤 생각하게 만들고 싶다/청소년들에게 방황을 멈추고 집에 돌아가라고 설득하고 싶다 등)

[[[[주의]]]]:아티스트의 의도가 단지 미(美)의 추구에 집약되어 있을 수도 있음. 

예를 들어 '교실 이데아'는 교육제도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싶었던 것이라기 보다는 그냥 자신이 만든 헤비한 사운드와 멜로디와 보컬에 어울리는 주제가 그것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임.  뭔가 반항기 어리면서도 한국적인 소재를 찾다 보니 그런 내용의 가사가 되고 주제가 된 것이지 그건 아티스트의 교육제도에 대한 절대적 반감 때문이 아니었을 수 있다는 것임.(그리고 사실은 놀랍게도 그런 예술 지상주의적 자세가 진짜 예술가들의 자세라고 나는 생각함. 또한 서태지도 그런 입장일 확률이 매우 높음. 이는 part2에서 또 이야기 할 것임.) 


-곡에 설득력이 생긴다는 것의 의미

 일종의 마법이 발휘된다는 것임.  소리로 인간의 감정을 조종하고 행동을 유발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임.

너의 몸을 움직이게 하고 가슴을 뛰게 하고 옛사랑을 추억하게 하고 사회문제에 분노하게 하고 애절함에 눈물흘리게 하고 씨디를 구입하게 만들고 팬이 되게 만들고 다시 듣고 싶게 만들고 그의 다음 곡을 기다리게 만든다는 것임.  


*좋은 합은 좋은 곡의 전부가 아닌 일부이다.

현대엔 퍼포먼스,라이브 연주력,뮤직비디오, 아티스트의 외모,심지어 곡 홍보 컨셉 까지 '좋은 곡'이라는 일종의 예술품의 요소에 포함되게 되었다.(이것을 마돈나와 마이클 잭슨 이래로라고 마치 엠티비때문인듯 착각하는 흐름이 주류인데 본인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레드 제플린의 라이브를 보라. 모-든-것이 완벽하다.  딥퍼플의 라이브를 보라. 모-든-것이 완벽하다. 비틀즈.  도어즈. 지미 헨드릭스. 제니스 조플린. 이미 그때부터 '좋은 곡'이라는 예술품은 단지 '소리'로만 구성 된 것이 아니었다.)   


*[좋은]의 기준

결국 끝판왕은 이거다.  유기적 환경에서 뭐가 [좋은]지를 아는 것. 이게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위에 여담에서도 언급했던 '프로듀서'의 존재이유이기도 하다. 마샬 앰프 게인을 12시 30분으로 할지 12시 35분으로 할지 그 한끝으로

이 곡이 백만 다운이 될지 십만 다운이 될지 결정 날 수 있다,  전혀 절대로 과정이 아니다.


*[좋은]간의 갭

아티스트가 스스로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좋은'것들을 요소별로 찾아내어 그것을 좋은 합으로 이루었다고 해도 그것이 보편적으로 '가장 좋은 것'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도 외부적으로도 환경은 유기적이다.(그때그때 다르다고.)따라서 시대/시류의 흐름을 읽어내고 그 갭을 느낄 수 있고 그것을 메워갈 수 있는 능력이 아티스트에겐 필요하다.(메워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거지 메워가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알면서 안하는것과 몰라서 못하는 것은 다르다. 자신에게 온 패스를 흘려서 올라가는 윙백에게 전달시키는 것과 패스를 놓치는 것은 다르다.) 


2.따라서 서태지를 이으려면 최소한 서태지 만큼의 좋은 합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3.서태지는 보라색을 인지 가능하고 자신만의 보라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레벨에 근접해오고 있다.


*보라색論 (락에 한함.)

(어느 레벨이 더 좋은 곡을 만들어냈는지는 별개 문제임. 리틀 윙보다 마스터 오브 페펫이 마스터 오브 퍼펫보다 헤피 엔드가 더 좋을 수 있음.) 

-빨강(파랑)의 창조 레벨 - 비틀즈,레드제플린, 지미헨드릭스, 블랙사바스, 섹스 피스톨즈, U2 

-빨강과 파랑을 섞으면 보라색이 된다는 것을 최초로 입증한 레벨 - 메탈리카, 콘, NIN, 건즈앤 로지스, 스매싱 펌킨스,너바나, 펄잼, (린킨 파크)

-보라색을 인지하고 계승해서 자신만의 보라색을 만드는데 성공한 레벨 - 오아시스,그린데이,뮤즈,콜드플레이

-보라색을 인지하고 계승해서 자신만의 보라색을 만들수 있는 레벨 - 서태지, 일본 특급 밴드들(미스터 칠드런,히데,맥시멈 더 호르몬,라르크 엔 시엘)

-보라색을 인지하지만 (자신만의) 보라색을 만드는데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레벨 - 故신해철,윤상,김윤아,이적 

-보라색을 인지하지만 해외의 보라색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레벨 - YG,SM,GD

-보라색을 인지하지도 못하는 레벨 - 다수의 아이돌 양산형 작곡가들. 피아급 인디 밴드들   

-색 자체를 감지하지 못하는 레벨 - 씨엔 블루



4.서태지는 조용필을 전혀 다른 양상의 능력으로 전복시키고 패권을 차지했다.

*서태지와 조용필

서태지는 조용필에게 없었던 무언가를 신해철보다 더 파격적으로 퀄리티있게 혁신적으로 만들어냈다. 그래서 패권은 (먼저 등장한, 심지어 미디 음악도 먼저 시도한 신해철이 아닌) 서태지에게로 넘어간 것이다.

(사실 신해철은 결국 조용필의 노선에서 벗어난 적이 거의 없다. 최신 조류 보다는 락의 황금기에 성공한 과거의 문법을 차용하고 소화하고 그걸 밴드를 조직해서 이루어 나가는 방식. 그리고 조용필보다 더 성공적으로 해내지도 못했다. 물론 서태지와 유사한 식으로 최신 조류를 레퍼런스를 한다거나 독창적 실험척 편곡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서태지만큼 성공적으로 해내지 못한다.)

(이적과 김윤아의 경우, 사실 그 정도의 위치를 가진 아티스트라면 자존감이 장난이 아니다. 스스로를 서태지에 못미친다고 인정하기 보다는 스스로를 서태지와 다르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그들은 그 빛나는 재능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태지를 전복시키지 못한 것이다. 단, 이적은 어느 정도 서태지를 인정하는 것으로 보이나 이해는 못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결국 서태지를 전복시키고 새로운  서태지에게 없는 무언가를 만들어내야만 서태지같은 존재로 올라설 수 있는 것이다.


서태지가 조용필같은 존재 오히려 더 대단한 존재가 되었듯이 누군가가 서태지가 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서태지가 가지지 못한 무언가를 가지고 혁명에 성공해야 하는 것이다. 즉, '포스트 서태지' 이것이 결국 서태지의 후계자의 근본적 조건이다.


....part2에서는 서태지와 조용필 그리고 신해철  그리고 유재하를 중심으로 여러 아티스트와 서태지의 비교를 통해 

서태지가 어떤 존재인지 왜 서태지가 서태지가 되었는지 조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서태지가 가진것과 가지지 못한것을 밝혀 포스트 서태지가 되기 위한 조건을 논해볼 예정임.  오늘내로 끝내버릴 예정임.  이건 내가 할 일이 아님. 평론가들아.ㅜㅜ


<controversy님 댓글>

난 김사랑편이 part1인줄 알았는데, 이게 part1이었구만.. 어쨌든.. 2를 먼저 읽고 지금 이걸 읽었는데, 사실 김사랑편의 요약이라고 볼수 있고, 색깔의 창조에 비교한 아티스트들의 구분은 새롭네.. 글쎄, 첫 두 레벨은 어느정도 수긍이 가나, 개인적으로 세번째와 네번째 레벨은 조금 구분짓기가 힘들다고 봄. 서태지가 물론 아직 "성공적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찾은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그린데이에 쳐진다고 생각도 들지 않기 때문에.. 암튼 이런거야 개개인의 판단기준에 크게 좌우하는 것이니

롤롤 I 2019.05.13 (00:51:09) I 추천 0
이전에 통합본으로 올라온게 있지만 너무 양이 방대해서 보기가 편하게 한편씩 올리고 댓글 단 분의 의견도 괜찮아서 추가했으니 중복이지만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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