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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후계자론 part2 : post T - 1 (기타)
by 롤롤
조회 77 (2019.05.13)  
게재일 2014-10-30 
시기 9집 
작성자 프리즘, controver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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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구분 대중문화, 음악, 인물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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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no=291095 
CCL  

1.조용필의 강점


-조용필의 가장 큰 강점은 압도적인 가창력이다. 서구 팝/락의 창법의 모방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소화해 한국인에게 설득력을 가지면서도 세계수준의 팝/락에 대응할 수준의 보컬 스타일을 창조해냈고 여전히 그만이 부를 수 있는 창법이자 노래이다. 


-조용필의 대부분의 곡은 보컬 중심이다. 편곡은 반주 수준에 머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대에 역시 다른 차원의 수준의 음악을 들려준 이유는 결국 압도적인 가창력이었다.


-조용필은 팝/락을 한국적으로 매우 세련되게 소화하고 구사하였으며 설득력 면에서 성취를 이루어냈다.(대중적으로 히트했다.)


-조용필은 단순히 히트를 위해 인기를 위해 (서태지보다 상대적으로 말랑한,스탠다드한) 팝,락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그 자체가 그 취향이고 그의 미학적 관점이며 그것은 1집부터 19집까지 일관되게 이어져 오고 있다.(물론 못참겠다 꾀꼬리같은 실험성 짙은 곡도 있고 태양의 눈 같은 새로운 시도도 있었으나 늘 중심에는 스탠다드 팝/락이 있었다. 그의 음악적 DNA와도 같다.)


-[[[[[[[[[[[[[가장 주목할 점]]]]]]]]]]]]]]은 

[[[[[[[[[[[[조용필은 '작사'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대단히 훌륭한 작곡가이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꿈, 모나리자의 멜로디는 대단히 훌륭하다. 세계수준에 뒤지지 않는 세련됨과 한국적인 정서를 동시에 잡아냈으며 그러면서도 대중적이고 그러면서도 촌스럽지 않다. 30~40년전 곡이. 창밖의 여자,단발머리도 그의 곡이다.

편곡 부분을 제외한 작곡(보컬 멜로디,코드 진행,곡 구성 까지로 제한함.)만 놓고 볼때 서태지나 신해철보다 더 위대하다고 해도 반론하기 힘들다.  단발머리는 지금의 십대나 이십대가 원곡을 들어도 가슴이 뛴다. 편곡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거라고 짐작된다. (그는 가수 데뷔 전 이미 국내 최고 레벨의 기타리스트였다.)

그러나 서태지 처럼 온전히 그가 다 편곡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밴드 멤버들이나 전문 편곡자에게 대강의 주문을 하고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완성해 가는 전통적이면서 팝적인 방식으로 해왔을거라고 본다.  


그러나 그런 대단한 음악적 역량에 비해 가사는 거의 외부에 맡기고 있다. 물론 그와 작업한 작사가들도 대단히 훌륭한 분들이다. 양인자님이 작사한 킬리만자로의 표범(지나치게 희화화 되고 있는)같은 곡의 가사는 거의 최인호나 이문열의 에세이에 비견해도 뒤지지 않을 유려함을 가지고 있다.외부 작사가와 작업시에도 당연히 자신의 의견을 많이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주제를 정해준다던가 큰 흐름은 주문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작사를 거의 하지 않는 것]]과 [[작사를 직접 온전히 다 하는 것]]은 매우 엄청난 주목할만한 차이이다.


2.조용필의 약점


-작사

작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환경에 따라서는 대단히 큰 약점으로 작용한다.  

물론 '꿈'은 조용필이 작사한 곡이고 매우 훌륭한 가사이며 주제도 사랑타령에 그치지 않고 참신하다.  

그가 작사를 하지 않는 것은 못해서라기 보다는 딱히 하고 싶은 말이 없어서 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가사를 보면 그의 관점은 사변적인 것에 머문다. 개인적인 감상에 머문다는 말이다. 자아와 외부를 연결시켜 사고해서 거기서 무언가를 이끌어내어 노래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시도한 경우 매우 어색하다. (18집의 '일성') 이를 고전적 가사쓰기라고 명명해도 크게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 감상에 머무르는 가사. 그게 폄하할 일은 아니다. 서태지와 마찬가지로 조용필도 [단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것만) 최선을 다해서 '제대로' 했을 뿐이다.](그리고 뒤에도 언급하겠지만 조용필의 음악이 절대로 서태지의 음악에 뒤지는 것도 아니다. 예술성이든 뭐든 그 소리를 둘러싼 모든 관념들을 걷어내고 순수하게 소리로서의 음악으로만 놓고 볼 때 오히려 압도하는 면이 더 많다.) 


告(이하 생략)신해철의 경우는 대단히 훌륭한 작사가이다.  대단히 훌륭한 보컬리스트이다.  심지어 작편곡 수준도 조용필의 뒤를 이을 유일한 존재였다.  그러나 그의 작사에 녹아있는 세계관 또한 (심지어 그렇게 사회성 짙은 주제들을 노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변적인 것에 그쳤다. 그의 가사는 통쾌했다. 철학적 깊이도 '있어보였다'

그러나 [[[[통찰력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넥스트 개한민국의 가사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3&dirId=3021401&docId=55131339&qb=64Sl7Iqk7Yq4IOqwnO2VnOuvvOq1rSDqsIDsgqw=&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Sa4jHspySoVssux0KOssssssstC-508064&sid=VFIalgpyVmEAAH63FQw

한마디로 '요즘 대한민국 좆같다'는 내용이다. 거기에 그친다. 그래서 뭘 어쩌자는 거냐? 라고 물으면 '조까 씨발'이라는 대답이 나올것만 같다. 거기에 더해서 문제는 신해철은 '척'했다는 것이다. [락은 이래야 한다]는 틀에 자신을, 자신의 세계관을 맞추려고 했다. 오히려 힘을 빼고 솔직하게 쓴 민물장어의 꿈이나 아버지와 나가 더 자연스럽다. 더 감동적이다. 그게 신해철의 본 모습이었던 것이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신해철을 떠올리니 울적하고 아련하지만 어쨌든 냉정할 필요가 있다. 그가 바라는 것일 것이고.)


2.서태지의 강점


-가사

서태지는 바로 이 '가사'에서 데뷔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어떤 장르의 어떤 시대의 어떤 아티스트와도 (대한민국을 넘어 한반도 오천년 역사를 다 통털는다 해도) 독보적인 수준의 엄청난 가사를 쓰고 있다.  이것이 이상하리 만큼 모든 평단에서 언급이 잘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깊이와 통찰력 리듬 운율 모두가 독보적 수준이다. (단, 발라드 적인 문법은 따로 설명이 필요하지만 그것 조차도 대단한 수준이다.)


검게 물든 입술/결국 넌 날 못 다듬어/심사의 세대 갇힌 네겐 새빛조차 두렵겠지만/마녀를 포획한 새빨간 크리스마스 와인/난 내 삶의 끝을 본 적이 있어/좀더 좋은 화질의 티비/나는 멍하니 저 모아이들에게 


서태지의 곡의 가사의 수준을 느끼려면 대중음악의 가사를 봐서는 안된다.  해외 레전드급 락 밴드들의 가사를 번역한 것을 보는 것도 부족하다.(결국 한글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의 현대시(난해한 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20세기 이후,21세기 시인들의 시)를 봐야 한다.


미학적으로도 유려한 문장이며 단어 선택이고 배치인데다가 심지어 운율/라임도 엄청나게 유려하다. 그리고 그런 아름답고 유려하고 리듬감 넘치는 문장과 단어속에 번뜩이는 통찰력까지 담겨있다.  ex.인터넷 전쟁



....결국 이 부분에서 서태지는 패권을 획득했다고 본인은 보고 있다.


쉽게 말해서  리스너 입장에서 곡이 새로우면서도(엄밀히 따졌을때 전문가 입장에서는 독창적이지는 않았을지언정) 가사가 정말 혁신적이고 좋았다는 것이다.  가사는 결국 아티스트의 정신의 표현이고 리스너가 편곡과 멜로디를 동반하여 융단폭격을 당하며 그 가사(=정신)에 설득당하는 순간 이미 그 아티스트에게 '설득'당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고 그것은 팬의 수준을 떠나서 신도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가사는 그 아티스트의 '자아' 그 자체이므로 당연히 그 숭배의 대상은 그 아티스트로 귀결된다. 컴백홈을 듣고 가출 청소년들이 정말로 집에 돌아온 것은 단순한 해프닝이나 과장이라고 폄하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서태지가 문화 대통령으로 인정되고 비교할 존재가 없는 존재로 숭배되던 시절이 최소한 10년 이상 지속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3.서태지의 약점

본격적으로 포스트 서태지를 논할 지점에 도착했다.  오늘 내로 쓰겠음.



<controversy님 댓글>

저번 part1에 이어서 즐감했음.. 조용필의 세련된 멜로디 라인은 사실 한국가요에서 최고점이라고 해도 무방함. 꿈이나 단발머리는 그 시대에 나오기 불가능한 멜로디였음. 예술가들간의 비교는 사실 상당히 위험하고 의미가 없는 작업일 수도 있는데... 굳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멜로디라인 하나만 가지고 곡을 이끌어 나가는 능력은 사실 서태지보단 조용필이 위라고 생각함. 서태지 멜로디의 강점은 다른 요소들이 적절하게 조화가 됨으로써 그 느낌이 극적으로 배가 됨


예를 들면, 하여가에서 첫소절인 "너를 볼때마다.." 이 멜로디는 그에 선행되는 "지금 나에겐..." 이 랩부분 뒤에 배치됨으로써 흡인력이 배가 됨. 결국 글쓴이가 말하는 편곡에서의 재능과 연결됨.. 개인적으로 서태지의 보컬은 음악적인 요소로서는 절대 단점이 될수 없다고 생각함. 서태지 보컬톤만이 그의 음악을 완성시킬수 있음.. 글쓴이가 보는 서태지의 단점.. 매우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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