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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아이스, 자유시간 서태지와아이들 광고 에피소드 (잡지)
by 롤롤
조회 2599 (2014.06.12)  
날짜 1996-02-07 
시기 은퇴 
출처 책 or 잡지, 하이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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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쓴이  
*제목 : 서태지가 '자유시간' 3박스를 해치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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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태지의 첫 광고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최초로 출연한 광고는? 메론 맛이 나는 '캔디아이스'라는 빙과였다.
경쟁제품으로는 빙그레의 '메로나',롯데의 '차밍바'.

두 경쟁사 모두 빅모델(차밍바:최진실,메로나:김은정)을 앞세워 치열한 광고전을
펼처오던 터라 '캔디아이스' 역시 빅모델인 서태지를 활용했다.어찌 보면 피할 수 없는 
일이었고 3사의 한판 승부였던 셈이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난 알아요'를 '캔디아이스'의 제품 특성과 적절하게
연결시켜 가사만 바꾼 CM송을 도입한 전략이 하이틴에게 먹혀들었고,
마지막 멘트인 "먹어보라구"라는 카피는 처음의 기획 의도와는 달리 매우 '미묘한'
표현으로 뭇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사실 애초에 구성된 콘티의 마지막 멘트는 "난 몰라요"였으나 촬영현장에서
구매를 좀 더 확실하게 유도해보자는 의도로 즉석에서 "먹어보라구"가 채택된
것이었다.(물론 AE와 PD의 합의하에 내린 결정이다.)

그 말이 아주 맹랑한(?) 유행어가 될줄은 예상 밖이었고 심각한 사회 병리현상이
아닌가 하는 고민까지 던져주었다.

어쨌든 광고는 깔끔한 화면 처리와 다이나믹한 율동이 돋보였고 무엇보다도
'서태지가 나왔다'는 사실이 엄청난 광고 효과와 더불어 매출을 비약적으로
증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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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태지가 누구냐?>
해태 '자유시간'은 1990년 9월 출시된 이후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바초
콜릿 시장의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바초콜릿이란 막대기 형태의 초
콜릿을 통칭하는 것으로 , '자유시간''핫브레이크''스니커즈'등의 제품을 말한다.

제품 이름 자체가 주 고객인 하이틴의 라이프 스타일 및 심리적 요소와 딱
맞아 떨어져 ,하이틴의 '독립적생활 추구'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태제과의 성과를
한껏 높여 준 제품이었다.

그러나 92년부터 전반적인 바초콜릿 시장의 침체로 경쟁사들 모두 현시장의
유지를 목표로 마켓팅 활동을 하고 있었다.

서서히 3차 TV광고의 제작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태제과는 '서태지'라는
이상한(?) 이름의 가수를 모델로 전속시키려고 코래드측과 함께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사실 담담 실무진인 필자도 당시에는 서태지가 정확히 어떤 가수인지(TV출연
은 고사하고 라디오에도 그의 노래가 별로 나오지 않은 때였으니까)모를 정도
로 약간의 위험부담은 있었으나 확실히 '뜬다'는 전제하에 교섭이 진행되었고,
그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료가 책정되었다.(물론 그래도 다른 모델에
비하면 엄청난 금액이었지만)

계약 체결 후 '서태지와 아이들'은 너무나 갑작스럽게 부상하기 시작하였고,
심한 불황에 허덕이던 음반업계와 가요계는 '서태지와 아이들' 덕분에 덩달
아 뜨게 되었다. TV화면을 꽉 채우는 '랩'이라는 새로운 춤과 음악으로 '자유
시간'의 주 고객인 십대를 매료시켰음을 물론이다.

'자유시간'의 주 고객층은 독립적으로 살기를 원하면서 대중 스타를 동경하
고 여가선호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는 기존의 '가나''허쉬'같은 판 초콜릿 류
의 정적이고 사색적인 분위기와는 확연히 다른 성향이며 이 점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즉'서태지와 아이들'의 이미지와 '자유시간'의 제품이미지는 다이나믹한 측
면에서 자연스레 연결이 가능하고 이에따라 인기절정의 '서태지와 아이들'라
이브 콘서트 실황을 보여줌으로써 주고객층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는 쪽으로
콘티의 방향이 설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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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시무시한 서태지의 먹성>
 빅 모델의 스케줄은 역시 잡기가 힘들었다.기획 방향이 결정되었지만 인기절
정에 있는 스타의 시간을 빼내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AE가 직접 '서태지와
아이들'의 매니저를 만나러 동분서주했고 계약내용에도 없는 '제작편수 제한
(4편)'을 모델측에서 들고 나와 합의를 볼때까지 광고주와 모델사이를 왔다갔
다하느라 금쪽 같은 시간이 흘러갔다.

우여곡절 끝에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서 촬영이 시작되었다. 문제는 광고 마지막
부분의 오픈카 장면이었다.

"자유가 뭐 따로 있나요"라는 멘트와 함께 '자유시간'을 흐뭇한 표정으로 먹
는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서태지,양현석,이주노 이 세사람은 자그마치 3박스가
넘는 '자유시간'을 해치웠다.

그다음의 문제는 녹음이었다. 촬영도 간신히 했는데 따로 녹음 시간을 어떻
게 내느냐는 말이 지당하다고 생각되어 미사리 부근의 조그마한 방갈로 속에
들어가 소형 포토블 녹음기로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 광고의 주안점은 눈코뜰새 없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공연후에 느끼는 편
안함과 자유로움을 '자유시간'을 통해 보여주자는 것이었는데,임시변통으로
떼운 녹음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TV방영후 오히려 잡음이 많이 썩인 마지막 멘트가 기억에 뚜렷이 남
느다는 주위의 반응에 접하고는 남모르는 부끄러움과 함께 시원한 뿌듯함을
느끼며 "자유가 뭐 따 있나요"가 아닌 "좋은 광고가 따로 있나,기억에 남으면
최고지"라고 흐뭇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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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에 저촉된다고?>
광고가 완성되어갈쯤 뜻하지 않은 돌발사건이 생겼다.
이른바 '스니커즈'라는 경쟁제품을 생산하는 미국의 M&M/Mars사의 법률대리인이
해태제과를 상대로 '자유시간'이 자신들의 U.S.P(뜻:그 제품만이 갖고있는
독특한 판매 제안 및 소구점)을 침해했다며 광고를 수정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
'자유시간'의 광고 내용중 '출출할때 해태 자유시간'이라는 표현이 '스니커즈'의
'출출할때'라는 표현을 도용했다고 문제를 삼은 것이었다.
담담AE로서 방송위원회 심의 규정과 저작권법을 들추어 가며 상당히 오랜 시간을
검토한 결과 아무런 위법 사항이나 저작권 침해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신했다.
간단히 말해 어떤 두통약 광고에서 "이 약을 두통이 날때 복용하라"
라고 했다면 다른 두통약 광고에서는 "치통에만 복용하라"라고 해야 한다는
억지를 미국측이 부린 것이다.
우리나라의 산업이 점차 고도화 되면서 글로벌 마켓팅을 실행하는 미국의 기업들이
한국에 많이 진출해 있는게 사실이다.그들의 제품이 한국의 제품보다
적게 팔린다고 해서 이런 식의 억지와 강변을 통해 한국의 시장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너무도 우습고 치졸하게 까지 느껴진다.


 *부록*   해태제과 / 자유시간 '의 콘티!!!!!!!!
                 SE : 공연장 현장음
             서태지 : 제가 정말 원하는 거요?
                 SE : 현장음
      양현석,이주노 : 자유죠!
                BGM : (노래) ~환상속의 그대
          LOGO SONG : (노래) ~ 아- 자유시간
             서태지 : 자유가 뭐 따로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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