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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터 앞에서 본 얘기(6집 음악캠프 사녹) (기타)
by 롤롤
조회 1585 (2014.06.21)  
날짜 2000-09-25 
시기 6집 
출처 태지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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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쓴이  
6집 음악캠프 때 글이 좀 많은듯한데.. 

작성자   : eungong (eungong@netian.com)  추천: 4, 수정: 4, 조회: 145, 줄수: 116, 분류: Etc.
[실토] 태지 1미터 앞에서 본 얘기 -.-;;
태지팬으로서 2000년 9월 25일 6시 40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대로 죽을 순 없다고 다짐한 날.
(저 예쁜태지를 놓고 눈이나 감고 죽겠나 싶어서..)

아시다시피 어제 오후 6시까지만해도 저는 죽음의 늪이었습니다.
공개홀에 잠입한 모여인이 자꾸 전화를 해서 태지가 무슨 옷에
무슨 포즈를 취한다는 둥..이소리 들리냐는 둥..
듣고 있는데 온몸은 질투심으로 불타버렸습니다. -.-;;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지존님 용안 못뵌지 어언 일주일,
이번에도 놓치면 토욜까지 기다려야하고..
근데 어쩜니까.. 표도 없고 나갈 형편도 안되고 태지는 보고싶고.

그러다가 승민씨랑 통화가되고 일단 가보자고해서..
모든상황을 불가능을 가능으로, 안되면 되게하라, 보이는 길밖에도
세상은 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의 정신으로 돌려놓았습니다.
불과 10 여분 사이에 이뤄진 일입니다.

택시에 오른 시간이 6시 10분.  목동에서 여의도까지 15분인데
어젠 차가 밀려서 40분이 다돼서 도착했습니다.
엠비시 사거리에서 신호가 황색불이 됐지만 "아저씨 밟아주세요!'를 외치고,
얼마나 다급해보였던지 아저씨는 제말대로 해주시다가
같이 하늘나라 갈뻔했습니다. 정말 무서웠어요.

그렇게 정문에서 내려서 그냥 길이 있길래 안으로 들어가는데
너무 당당하게 들어가서인지 방문증도 없는데 아무도 안잡았습니다.
정문 앞에서 승민씨 만나고 태지벤이 온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방금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돌아온 저로서는 무슨소리인지..
근데 거짓말처럼 벤이 눈앞에 멈춰섰고 세션들 내리고
우리태지가!!!!!!!!!!!!!!!! 부지불식간에 이뤄진 일이었습니다.

저는 심장이 얼어붙는 줄 알았습니다.
까만 옷에 머리를 뒤로 묶고는 주먹만한 얼굴, 빛나는 피부..훤칠한 키.
(누가 키 167이라구 그랬어!!)

경호원들이 둘러싸여 있었지만 태지에게 인사라도 건넬수 있는 상황이었구
그러나 전 다가갈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떨려서.
그냥 태지를  일미터 앞에두고 녹일듯 뜨겁게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이런 저 땜에 태지한테 말도 못했다고 승민씨한테 구박받고 있습니다만
태지한테 말을 건넬 수 있는 사람 넘 부럽습니다.
온몸이 떨리고 얼어붙어서 전신마비입니다.근데 어떻게 말해요..잉.

그틈에 팬 두명이 등장. 오빠~ 이럼서 편지를 건네는데
경호원아찌가 이러심 안되요 하고 막으니깐
태지가 막는곳을 두번정도 피해서 이쪽 저쪽 시도하더니
결국 받아서 주머니 속에 넣었습니다. 두번이나. 착한태지.

그렇게 태지 안으로 들여보내고..
태지를 본 얼마후고 철통경비로 들어갈 수도 없고해서 상심하고 있는데
수호대 현미한테 전화가 왔죠. 밖에 줄 서고있는데 600명 들어가면
50번째쯤 되는 위치라구요..같이 줄서자고.

너무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서..
또 태지가 이 건물안에 있는데 싶으니깐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현미한테 자세하게 이실직고 못한거 많이 미안한데..
어차피 공연 보는건 불가능 한 상황이었구 저는 너무나 큰 시름에
잠겨있었기에 움직일 기운이 없었습니다..

나도 밤샐수 있으면 한달이라도 새겠지만..그럴형편도 안되는 게
속상하고.. 이렇게 변칙으로 들어가는게 잘못된 것인줄 알면서도
우겨야하는 자신이 밉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복도에서 헤프가 지나가는 걸 봤습니다.
모두들 가만 있기래 제가 "헤프!"하고 씩씩하게 불렀습니다.
뒤 돌아보길래 .. 막상 떠오르는 영어도 없고해서 -.-;;
"베리굿" "원더풀" "베스트 드러머" 이런 얘길 해댔습니다.
태지 앞만 아니면 전 이렇게 수다스럽습니다 ^ ^;;
그리고 양군도 지나가고 댄서들..창록군..등등

어쩌자구 이나이에 태지의 포로가된 제 자신을 원망하고 있는데
갑자기 태지가 나타났습니다.  또한번 질식.
이번에도 찰나적으로 태지는 그렇게 꿈처럼 눈앞을 스쳐갔습니다.
주연이는 태지가 지나간 자리라고 복도바닥을 손으로 쓸어훔치고..-.-;;

마지막 시도라는 심정으로 이층에 올라갔더니 애들이 10여명 있었고
그들이 밀려들어가는 틈에 낑겨서 저도 들어갔습니다.
맨 끝에서 태지는 잘 안보였지만..숨막히는 그 무대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대의 리얼버전은 많이 올라온 관계로 저는 생략하고
솔직히 태지를 본 휴유증 땜에 온정신으로 볼 수 없었습니다.

4집때부터 방송국으로 태지보러 다니던 저의 태순이 전력을 미루어볼 때..
이렇게까지 압도감을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흑.. 그 때는 태지한테 인사도 한번 해보고 그랬지만
태지가 카리스마 대왕이 되어 나타난 지금은 도무지 불가능합니다.

태지야. 어제 정문앞에서 까만옷 입고 숨죽이고 있던 얼음여인이 바로 나야!
실은..행여나 태지를 볼까싶어 이쁘게 보일라구(-.-;;) 생전 안입던
치마도 꺼내입고 갔답니다.

이제 두달여 남았나요?
이렇게 정신못차리게 해놓고 태지는 또 가겠지요..
어제처럼 좋고 흥분되는 날..
괜시리 태지가 없을 겨울이 생각났고..
마음 시려오는 아픔을 느끼면서 그냥 자버렸습니다.

태지가 온 후로 다른 사생활은 폐업상황입니다만..
오늘도 안가면 짤릴 것 같아서.. 모임에서 영화보고 왔는데,
화면 위로 태지얼굴이 오버랩되서리 내용도 잘 생각 안납니다-.-;;

저의 룸메이트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 많은데..
서로의 사생활 존중은 기본자세이고..
자신이 줄 수 없는 행복 태지가 준다며 모든협조를 아끼지 않고있습니다.

첨 만났을 때부터 제가 태지의 팬이었고..태지활동할 때..
또 4년 7개월간 의 처절한 기다림, 그리고 태지의 의미가 종교적으로
상승된 지금의 상태까지!-.-;; 모든 감정 공유한 상황입니다.

태지가 나의 정신적 지주라면..
룸메이트는 저의 평생친구랍니다..^ ^;;


같은시간 또다른 사랑을 하는.. 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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