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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내가 들은 서태지 (리뷰&평론&추천글)
by stj1103
조회 505 (2017.02.07)  
날짜 2009-08-25 
시기 5집 
원본출처 유니텔 뮤직동 
원글쓴이 cohen20(이영진) 
원글링크주소 http://www.taijimania.org/zbbs/view.php?...amp;no=105 
첨부파일 [감상]내가 들은 서태지_이영진_2009-08-25.txt 
[감상] 내가 들은 서태지                     cohen20(이영진)                
                                                                                                          2009-08-25 23:01:17, 조회 : 472, 추천 : 100 
 

현재 시각 98년 7월 7일 오전 09:30...
출근해서 일하고 있었는데, 깜빡하고 있던 서태지의 
새앨범이 드디어 회사로 날아왔길래 부랴부랴 모니터하고 
리뷰를 올립니다...

앨범 전체적인 분위기는 알려진대로 얼터너티브록 계열로 
포함시켜도 무난할 듯 합니다.

그렇긴해도, 딱히 규정짓기 어려운 것이 강렬한 사운드에 어느정도 
테크노의 덧칠이 가감되었기 때문에 좀 더 큰 카테고리로서의 
일반적인 통칭인 모던 록이라 부르는 것이 타당할 듯 합니다.

필자의 주된 음악감상법은 가사보다는 사운드나 멜로디에 치중되어 
있긴 합니다만, 지나치게 드럼과 기타사운드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거의 가사는 알아들을 수가 없군요.

물론 의도적이겠습니다만 두어 곡을 빼놓고는 변조된 음성과 읊조리는 
듯한 보컬이 꽤 자주 등장하는 이유로 의미전달이 쉽지는 않습니다.

내지에도 가사는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이번 앨범은 삼성에서 
주관한 만큼 제일 기획팀의 5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했는데요, 

그들이 고안한 이번 팩키지는 이지훈의 새앨범(일본그룹인 Glay의 
쟈켓을 모방해 물의를 빚고 있는)과 동일한 진한 청색의 CD케이스로 
꾸며져 있습니다. 물론 아트웍도 충실하구요.

총 9곡이 수록된 본작은 인트로와 짧은 간주인 'Maya/Lord/Radio'를 
제외하고 'Take One'부터 'Take Six'까지의 연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흔히 레코딩 작업을 할 때 녹음하는 횟수를 Take One, Two.... 
이렇게 부르곤 하는데 여기에서 기인된 제목인듯 하군요. 
서태지의 실험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첫번째 곡은 'Maya'라 이름 붙여진 20여초의 짧은 인트로 입니다.
이어지는 사실상의 첫 곡 'Take One'은 4분여의 곡으로써 보컬 파트가 
변조된 탓에 가사를 파악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타이틀 곡인 'Take Two'보다 훨씬 인상 깊은 넘버입니다.
세번째 곡이자 타이틀 곡인 'Take Two'는 아마도 방송에서 많이 
전파를 탈텐데요,  시종 강한 텐션으로 일관합니다.

전체적으로도 그렇지만 드럼머쉰 소리가 도드라지며 중간의 아날로그 
잡음과 "깡통 같은 자식!!!"이라는 가사가 뇌리에 남는군요.

다음 곡인 라디오와 내용상 연계되어 TV에 관한 일침같은데 
역시 의미파악은...

'Take Two'가 끝나면 라디오 채널을 돌리는 효과로 시작되는 
'Radio'는 자세히 CD 디스플레이 판넬을 보지않으면 언젠지도 모르게 
'Take Three'로 넘어갑니다.

두 곡은 접목되어 있구요, 특히 'Take Three'는 디스토션이 강하게 
걸린 기타 사운드가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거의 가사는 없는 편이구요.

파워 면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어서 그렇지 일반적 스래쉬 넘버와 
비교해도 그다지 무리없는 곡일듯 합니다.

여섯번째 곡 'Take Four'는 그나마 본작에서 다소 밝은 느낌을 
전해줍니다. 비교적 가사도 분명히 들리구요.

일곱번째 트랙인 'Lord'는 전술했듯이 20여초의 짧은 기타리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Take Four'와 'Take Five'를 연결하는 간결한 다리 역할이라고나 할까요.

이어지는 'Take Five'는 'Radio'와 'Take Three'의 관계처럼, 
'Take Four'와 'Lord', 'Take Five' 또한 굳건히 맞물려 있습니다. 

비록 나뉘어져 있긴 하지만 말이죠. 'Take Four'의 경쾌한 리듬도 
살아 있구요... 그동안의 기타사운드와 함께 놓고보면, 약간 정제된 듯한 
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변함없이 중간중간 폭발하는 기타 임팩트는 여전하지만 조금은 
뒤틀린 듯한 사운드가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Take One'과 함께 베스트 트랙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곡 'Take Six'는 나지막한 아날로그 잔향효과로 
시작('Radio'와 맥을 같이하는)하여 마지막을 장식하는 트랙답게 
거침없이 몰아부치는 스트레이트한 곡입니다.

3분여의 시간이 흐르면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게 묵음처리된 스페이스가 
있는데 2분 가까이 지속됩니다. 

CD의 타임 카운터가 5분을 가리키면 그제서야, 저음부분의 주파수를 
깍아 꽤 답답하게 들리는 사운드가 담담히 새어 나오면서 ... 
서태지의 새앨범은 끝을 맺습니다.

서태지 최고의 명반인 3집과 비교해보아도 사운드적 측면이나 
구성면에서 장족의 발전이 엿보입니다.

다만 서태지 나름대로는 앨범 한장을 통일된 컨셉으로 묶길 원한듯 
하지만 제목을 관통하는 일관성에 비해 곡과 사운드의 구심점은 
어느정도 자리를 찾지 못하는 듯한 인상입니다.

그렇긴해도 완성도 면에선 높은 점수를 매기고 싶군요.
무엇보다 한가지 분명한건... 역시 "서태지"라는 것입니다.
왜 팬들과 우리 음악계가 그토록 그 이름을 부르짖었나를 여실히 
증명해 보이는 쾌작입니다.

오늘자 조선일보를 보니까 이번 음반에대한 실날한 혹평이 실렸더군요...
자신의 평범한 귀에 거슬린다고 그런 글을 쓰다니... 
음악을 제대로 듣는 분인지 궁금하군요..

조금 모자란 부분이 있더라도... 
우리 음악에 애정을 갖고 들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뭏든 단순히 상업성에 희생된 유행가수가 아니라, 우리 음악의 영원한 
태두로써 더욱더 밝은 빛을 발하여주길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 코헨...


저자: 이영진 
출처: 유니텔 뮤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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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의  원본 글은 태지매니아 ( http://www.taijimania.org ) 사이트임을 알려드립니다. 
웹아카이빙을 목적으로 태지매니아 운영진의 허락하에 원본 글의 복사를 진행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카이빙 기간 : 2017년2월~6월 / 옮긴이:서태지아카이브 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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