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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집 mbc 음악캠프 사전녹화 후기8 (기타)
by 롤롤
조회 1819 (2014.08.08)  
게재일 2000-09-26 
시기 6집 
작성자 태지친구 
출처 태지매니아 
출처구분 팬사이트 
내용구분 공연 
분량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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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L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BY-NC-ND) 
제 목 [공연후기] [절대지존] 날 죽이는 태지... (태지매니아보드에서 펌 -
잼있음)


작성자:태지친구

-------------------------


9월 25일 오후 5시...

이제 좀 있으면 태지가 음캠에서 노래를 할텐데..

오늘따라 대학원 수업이 두개나 있다니.. 제길..

맘은 콩밭에 가있고..

신촌을 가느냐 여의도를 가느냐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은공님의 전화...

에라 모르겠다. 여의도다.


작년 10월까지 엠비씨 작가였는데,

하필 내가 엠비씨 도망나온 다음에 태지가 엠비씨하고 이리도 친해질 줄이야.

그래도 엠비씨는 내 바닥인에 어떻게 되겠지 싶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

급하게 작가 신분증을 구해들고, 여의도로 달렸다.

(고백하건대.. 밤새 기다린 친구들에겐 정말 미안..

하지만 젤 늦게 들어가서 젤 뒷구석에 찡박혀 있었으니 용서해주오.

다신 안그럴께요. --;;;)


암튼 엠비씨는 내 손안에 있겠다, 신분증 있겠다..

이 정도면 스튜디오 휘저을 수 있겠지 생각하고 엠비씨로 달렸다.


도착하니 6시 20분경...

은공언니랑 민아언니 기다리는데,

이상철 부장 만나서 기획공연 좀 하자고 협박하고,

내일 전화통화하자고 약속받고...

태순이 티 안내면서(이거 무지 힘들더라.--;;;) 태지를 기다리는데,

어절시구리~ 이상철 부장의 탱크 무전기가 삐빅거린다.

'갈색벤이 어쩌고 저쩌고..'

뭐시라. 그렇담 울지존 태지가 온단 소리 말인가?

귀신같은 눈치로 때려잡아 곧 태지가 나타날 것임을 알아버렸다.


6시 40분경...

으아아...

혼자서 태지를 본다는 생각에 부덜부덜 떨고 있는데,

은공언니가 왔다. 아.. 이 절묘한 타이밍이여!!


드뎌 엠비씨 마당에 갈색벤 등장,

세션들 하나둘 내리고...

팬들 엠비씨 정문 앞으로 몰리고....

드뎌 울태지가 내리는데..

으아아아...(나 쓰러짐)


정말 이뻤다.

선글라스 쓰고, 테이크원때 머리하고, 바지주머니에 손 ?꽂고...

소리지르는 팬들을 향해 고개를 휙 돌려서 손을 흔들어주고...

(지존은 고개 돌리는 각도도 넘 멋지다)

그러고는 다시 고개를 확 휘젓고는 내 옆을 지나가는 거다.

으아아아...(또 쓰러짐)


은공언니랑 나랑은 완전 얼어버렸다.

바로 옆에 바로 앞에 불과 1미터 앞에 태지가 있는데.

말 한마디 못하고, 발도 떼지 못한 채 그냥 얼어버렸다.

어떤 팬은 태지에게 다가가서 편지도 주고 악수도 했던가?

암튼 그랬다.


근데 은공언니랑 나랑은 완전 정지상태였다.

헉.. 이런 바보등신이 따로 있나.

눈 앞에 태지를 두고 말 한마디 못하다니.

달려가서 확 안아버렸어야하는건데,

한번 안고 쓰러져죽더라도 꼭 그랬어야하는건데..

언제 또 그런 기회가 올까.. 어흐흐흑..


근데 정말 고마운 건,

등신처럼 얼어버린 우리 두사람을 쳐다봐주었다는 것.

울 태지가 우리 보고는 '이상한 여자 아냐' 그렇게 생각했을꼬야.

그럼 어때. 태지가 우릴 봤는 걸..

아 근데 왜 일케 실감이 안나는겨..

아무래도 엠뷸런스 실려가더라도 한번 늘씬하게 안아봤어야하는건데...


그렇게 울태지는 얼어버린 우릴 뒤로하고, 스튜디오로 들어갔다.

우리도 열심히 따라들어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스튜디오에 들어갈 수 있었으까.

근데 좀 있으니까 스튜디오 안 사람들 다 나가라는거다.

헉 이럴수가..

'저는 엠비씨 작가여요. 스텝이여요'를 외치기를 수십번.

자존심 망개져가면서 경호원 팔 붙잡고 매달리고.

아는 작가 이름 팔아서 담당 피디 붙들고 늘어지고.

그래도 안되더라.

엠비씨 직원도 다 필요엄꼬, 음캠 스텝 외에는 모조리 퇴장,

방청권 가진 팬들만 받겠다는 태지의 생각이었단다.

헉~ 독한 태지.

하지만 그래. 그래야지.

밤새 기다린 팬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친구들 한명이라도 더 들어와야겠지.

태지는 정말 팬들을 사랑할 줄 아는 녀석이다.

엠비씨 직원까지 퇴장시키는 이 나쁜 놈.. 하지만 정말 멋진 놈. 흑..

친분을 이용해 음캠 피디한테 물어보니, 음캠 사람들도 방청권 하나 못받았단다.

태지가 기다리는 팬들에게 하나도 빠짐없이 주라 했단다.

아, 뭐 이렇게 철저하게 멋진 녀석이 다 있을까.

하지만 태지야. 그때 내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


그래도 포기할 순 없었다.

태지가 저 안에 있는데, 암.. 그럴 순 엄찌.

대기실 입구에서 계속 얼쩡거렸다.

경호원하고 싸우고 떼쓰기도 지쳐갈 때쯤..

헉..

왠지 뒷덜미가 시려오더니..

이게 또 왠일이랴..

태지가 우리 무더기 뒤에 등장,

그때 시각 7시 40분.( 은공언니 맞나여??)

대기실로 들어가는 길이었다.

그때도 난 얼어버렸다. 눈만 동그랗게 뜨고는..입 쩍 벌리고..

역시 온몸은 정지모션이다. 쩝..


태지가 그때 내 모습을 봤다면(보긴 본거니 태지야?)

이렇게 생각했을거야.

'어 아까 넋을 놓고 쳐다보던 그 아줌마 아냐..'

헉... 그래 이눔아.. 나다. 또 얼었버렸다. 어쩔래.

지난번 기자회견때도 받아적는 척 하면서 니 얼굴 뚫어져라 보던 여자가 바로

나다. 어쩔래. (귀엽지 않냐? ^^)

난 왜 너만 보면 얼어버리는 지 모르겠다.


아, 도저히 참을 수 엄따.

이대로 물러날 순 엄따.

계단에 기대어서라도 태지를 보게 해달라.

밖에서 기다리던 팬들 다 들여보내고,

마지막에 발가락이라도 들여놓게 해달라.


속으로 별 미친 소리를 다 질러봤다.

스튜디오 입구를 지키던 경호원은 정말 나쁘다.

내가 그렇게 간절히 부탁했건만.

음캠 스텝이라고 거짓말도 했건만.

귀신같이 알아보고는 문 걸어 잠그더라.


8시.. 이제 태지가 나타난다.

악.. 이렇게 주저앉을 순 엄따.

3층 개구멍을 찾아 뛰었다. (물론 확신은 엄었다.)

근데 이게 왠일이랴..

우리 팬들 정말 힘 좋더라.

경호원 아찌 두명을 누르고... 열댓명 정도던가?

스튜디오 돌격에 성공!!!!

아.. 그때의 떨림이란..

아..이대로 죽어버려도 좋다.


스튜디오는 광란의 도가니탕이었다.

여전히 노란 손수건 물결에.. 가끔 형광봉..

근데 확 깨는 건 대췌 누가 노래방 탬버린을 갖고 온겨? --;;;


우린 그렇게...

밤새 줄 서서 기다린 친구들에게 무지하게 미안한 마음으로

맨 뒷줄에서 찡박혀 태지를 기다렸다.


탱크, 울트라맨이야, 오렌지..

오.. 절대지존 내님.. 태지..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다.


탱크를 부르면서 그 철저한 완벽함이란..

완벽한 라이브를 보이고 싶었던 태지,

그러나 아쉽게도 기타 줄이 끊겨나가고,

세션의 작은 실수로 엔지만 4번이 났던가?

히히.. 그래서 우린 더 좋았다. 태질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니.

하지만, 태지는 좀 못마땅한 듯...

하긴 절대지존 울태지에게 대충대충 설렁설렁이란 있을 수 없지.

탱크 반주를 AR로 가는 게 못내 아쉬운 듯,

태지의 얼굴이 굳어있었다.

하지만 태지야. 걱정 마라.

우리가 멋지게 해드뱅하면서 니 기분 풀어줄께.

태지의 욕심을 다채워내진 못했지만 탱크무대도 정말 좋았다.


그리고 탱크의 아쉬움을 콸콸 채워준 건, 역시 울트라맨이야.

울팬들 해드뱅도 넘 잘하더라.

뭣보다 난 태지의 자태에 뻑 갔다.

얼어버린 것도 모자라, 이젠 아주 죽여주더라.

삑소리날 때 태지의 허공 찌르기, 팔꿈치 받치기.. 헉..

섹시한 그 몸놀림, 터프한 보컬...

울태지 액션 보랴, 안되는 해드뱅하랴..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으아아..

내 생전, 태지 너 이전에는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그 몸짓, 그 목소리..

너 좀 작작해. 나 죽는 줄 알았어 태쟈..



오렌지는 또 말해 뭣하리.

어쩜 같은 해드뱅을 하고 같은 액션을 취해도

우리 태지가 하면 그리도 섹시하고 멋진 걸까?

360도 한바퀴도는 해드뱅.. 헉... 주금이다.

태지 너, 왜 이다지도 멋진겨. 이래도 되는겨?


그거 아니?

너의 그 살인미소.

오렌지 한번 부르고, 다음 오렌지 준비하면서...

(노래는 각각 두번씩이나 불렀다우. 냐하하.. )

울 지존이 마이크대에 몸을 싣고 있었지.

그때 우리 무더기.. 흐흐흐..

'절대지존'을 목놓아 외쳤지.

스튜디도 맨 뒤에서 왠 째지는 목소리가 울려퍼졌지.

그때, 울 태지가 그 살인미소를.. 으갸갸갸... 나 쓰러져.

그러고는 뭐라 했게?

'그래서요?'

으아.. 뭐가 그래서야?

그래서 우린 또 대답했지.

'절대숭배'

태지가 우리가 외친 '절대지존'을 듣고 살인미소를 보이고, '그래서요?'를

말하다니.


바보야. 그래서는 무슨 그래서야.

오 나 너 절대지존에게 절대숭배를!!!

절대지존을 외쳤던 여러분!

빨랑 커뮤니티 방 열어서,

절대지존클럽 맹급시다.

그리고 태지 얼굴 넣어서 플래카그 만들고.

울 지존 한국 계시는 12월까지 절대숭배를 맹세합시다!!



우리 지존무리들은 맨 뒤에 있어서 태지의 표정 하나하나,

태지의 목소리 하나 제대로 못들었는데.

여기 후기 읽어보니.. 으아 정말 주금이군.

그리도 많이 웃어주고, 많은 말을 했단 말인가?

내가 만약 앞자리 앉았더라면, 난 아마 실려갔을거야.

헉. 태지 너 왜 그렇게 멋있는겨?



아, 근데 정말 큰일이다.

예전엔 이쁜 내동생 같고(참고로 나랑 태지는 동갑),

그저 귀여운 미소년 같더니만...

왜 이젠 남자로 보이는겨?? 그것도 무쟈게 섹쉬한..

나 어쩔껴?

태지야. 너 나 책임져.



아, 근데 또 큰일이다.

내일부터는 비즈니스로 너를 얘기해야하는데.

나 정말 자신엄따.

이미 회사에선 환자로 찍혔고...

이상철부장도 나를 태순이로 알고 있을터인데..

헉..



에라 모르겠다.

그래도 어쩔 수 엄따.

이 모든게 태지 너 때문이야. 미워잉..



나 책임져!!


                    - 여전히 얼어있는 나, 어쩔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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