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의
가사에 '비가 내리는 날'과 '노란 우산' '예쁜 꽃' 은 각각 두 번씩 나와
첫 번째 단락과 두 번째
단락에
그 두 단락은 비슷한 문장 같지만 뜻은 매우 달라.
첫 번째 단락은 ‘끝 ’을 두 번째 단락은
‘새로운 시작’ 을 의미해...
먼저 ‘끝’을 의미하는 첫 번째
단락
흰 눈이 모두 녹은 후 시간이 흘러
첫 번째 비가 오는 날 비가 내리는
날
나의 노란 우산을 활짝 펼쳐
이 예쁜 꽃으로 딱 한번 울거야
흰
눈은 ‘아름다움’을 상징하지.
여기서 말하는 ‘아름다움’은
어쩌면 태지와 우리가 함께했던 가장 빛났던
순간,
태지와 우리들의 ‘화양연화’를 뜻하는 것인지도 몰라.
세상을 뒤덮을 만큼 큰 함성과 환호로
가득했던
우리의 그 빛났던 시간들.
하지만,
지금은 흰 눈이 모두 녹은 후 시간이
흘러
첫 번째 비가 내리고 있지.
그것은
우리의 아름다웠던, 가장 빛났던 순간이
사라져버린, 어느 날을 뜻해.
이미 많은 것이 변하고 색이 바래버린 어느 날.
어쩌면 그것은 시간이 많이
흐른 미래의 어느 순간이거나
혹은 지금 우리의 모습일지도 ...
예전엔 밤을 꼬박
새도
지칠 줄 모르고 흘러나오던 그 많던 팬들의 이야기가,
콘써트 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이,
이제는
전과 같지 않음을.....
그토록 열정을 다해 사랑했던 많은 팬들이
어느 순간 하나 둘,
시간의 어두운 물살 속으로 빨려 내려 흘러가는 모습을
그저 물끄러미 지켜볼 수 밖에
없음을....
그렇게
우리의 귓가를 울리던 큰 함성은
어느새
사라져버리고
그렇게 떠나가버리고,
이제 태지 곁에
유일하게 남은 것은,
그 하얀 눈 속에서
피어난 노란 꽃 하나.
눈이 녹고 비가 내리는
그 세월의 속도감 속에서도
떠내려 가지
않고
꿋꿋이 남아 땅 속을 뚫고 올라온 노란 꽃 한송이.
그것은
어쩌면 태지 곁에
머물렀던 그 많은 팬들이 모두 떠난 뒤에도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팬들의 모습일거야.
세월의 무상함과
시간의 속도감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언제까지나 태지 곁에서
영원토록 함께 하겠다는 다짐 속에
피어난
노란 꽃 한송이.
그것은 지금의 우리 모습인 동시에
미래의 어느 날,
또
다시 많은 팬들이 떠나고 난 뒤에도
한결같이 태지 곁에 남아
앞으로의 시간을 함께 할 팬들의
모습.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며
태지는,
그렇게 모든 것이 변하고, 사라져
버렸음에도
끝까지 자신의 곁에 남아준
노란 꽃,
우리를 위해 노란 우산을 활짝 펴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
비록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은
예전과 같지 않게
이 노란 우산 속 공간처럼
작아져 버렸지만 말이야....
그렇게 태지는
그 수많던 팬들의 환호와 함성이 사라진
뒤에도
끝까지 태지 곁에 남아
아름다운 노란 꽃으로 피어난 우리를 위해
자신의 노란 우산을 활짝
펼쳐
딱 한 번 울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
딱 한 번의
울음.
눈물.
그 눈물은,
18년이란 세월 속에
태지 곁에서 울고 웃다
떠나가버린 수 많은 팬들과 작별의 눈물인 동시에,
그 무심한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떠나지 않고
태지 곁에 끝까지
남아준,
노란 꽃,
바로 우리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눈물일지도...
떠나간
팬이나
남아있는 팬들 모두에게
사랑을 담아
흘리는 태지의 18년간의
진심.
그 태지의 진심이
8번째 소리가 완성된 지금,
눈물로 흘러내리고
있어......
8집 표지
물방울 뫼비우스에서 18 번째 물방울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처럼.
그 눈물이 바로
‘아침의 눈’ 뮤직 비디오에서
떨어져 내리는 태지의 눈물 한
방울.
그것은,
이전의 빛났던 시간과의 이별인 동시에,
다시 시작될 우리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해.
그래서 태지는 히든가사를 통해 우리에게 약속하고 있지.
약속해. 네게. 지금
이 순간에.
첫 번째 단락의 가사가 끝나고
태지는 두 번째 단락의 가사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에게 속삭이고 있어.
약속할 거라고, 지금 이 순간에.
태지는 약속을 하겠대.
지금 이 순간에.
무엇을 약속한다는 것일까?
그것이 바로 다음의 두 번째 단락의 가사에서
이야기 되고 있어.
매년 첫 번째 비가 내리는 날
나의 노란 우산을 활짝
펼쳐
이 예쁜 꽃을 네게 줄거야
이 단락에서도 첫 번째 단락과 같이 비는
내리지만,
그 비는 이전의 비와는 달라.
첫 번째 단락의 비는
‘흰 눈이 모두 녹은 후
시간이 흘러 내리는 첫 번째 비’라면,
두 번째 단락의 비는
‘흰 눈이 모두 녹은 후 시간이 흘러 첫 번째 비가
내린 후’
그 뒤로도 계속해서 내리는 비를 의미하지.
'매년'이란 단어는 앞으로도 끝나지 않고 계속될 거라는
'연속성'을 암시하니까.
그리하여
그 뒤로도 계속해서 내리는 비는
앞으로 우리가 함께 하게 될
미래의 시간.
우리의 빛났던 이야기들은 시간 저 너머로 사라져버렸지만,
앞으로도 계속될 우리들의
이야기.
끝인 동시에 시작.
이별인 동시에 또 다른 만남.
그리고 그 시작의
출발선에서
태지는 ‘이 예쁜 꽃을 네게 줄 거야’라고 이야기 하고 있어....
첫 번째
단락에선
예쁜 꽃을 보며 눈물을 흘렸지만,
두 번째 단락에선
예쁜 꽃을 우리에게 준다고 이야기
하지.
그 예쁜 꽃은
미래의 어느 날 태지와 함께 할 우리의 모습인 동시에,
새롭게 탄생한
태지의 음악.
세월의 잔인함과 시간의 속도감 속에서,
그토록 많은 이별과 만남을
거듭했음에도,
어두운 물살 속으로 떠내려가지 않고,
꿋꿋이 살아남아
끈질긴 생명력으로
피어난
그 아름다운 노란 꽃을 위해,
태지는 미약하지만 확실한 음성으로
우리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거야.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약속하겠다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너희들을 향해
노래 할 것을...
작지만 분명한 목소리로,
가녀리지만 단호한 음성으로,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그렇기
때문에
8집은 ‘끝’ 인 동시에 ‘시작’
‘슬픔’ 인 동시에 ‘희망’
‘이별’ 인 동시에
‘만남’
'원(ZERO)'인 동시에 무한대(∞).
그렇게 끝없이 돌고 돌아 이어지는
뫼비우스.

8집
앨범의 시작은 ‘무한대 (뫼비우스) 이고 마지막은 ‘0(ZERO)’지.
'무한대'는 시간에서의 '영원'을
의미하고
'뫼비우스'는 공간에서의 '영원'을 의미해.
'0(ZERO)' 또한 시작인 동시에 끝, 그 모든 것의
'영원'을 뜻하지.
영원한 원.
시작은 '무한대'로 끝은 '원'으로 끝나고 있는 것은,
어쩌면
그것을 통해 태지는
이제까지 태지의 곁에 있다 사라져버린 수많은 팬들의 사랑,
그것이 지금 함께하고 있는 팬들의
사랑이든,
앞으로 함께 하게 될 팬들의 사랑이든,
그 모든 사랑이
비록 아침의 눈처럼
금방 사라져 버릴 찰나의 것이라 해도
우리가 함께 했던 그 빛났던 시간들 속에선
언제까지나 영원히
아름답게 빛나고 있을 것이라 이야기 할 것이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것이 비록 이별을 고하고 떠나는
것 일지라도.
떠나가버린 사람도, 남아있던 사람도,
떠나가는 사람도, 남아있는
사람도,
떠나가게 될 사람도, 남게 될 사람도,
이 무한대의 우주를 돌고 돌고
돌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어느 순간,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테니까.
마지막에 뫼비우스를 펼쳤을 때
그것이 동그란 원이 되듯이.
그리하여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은
언제나 영원토록
END가 아닌
AND
결코 끝이 아닌 시작.
원과 같이 순환하는 사랑.
끝이 없는
무한대.
해서
8집은 끝인 동시에 새로운 시작.
‘슬픔’인 동시에
‘희망’
‘이별’인 동시에 ‘만남’
'원(ZERO)'인 동시에 '무한대'
끝 없이 이어지는
뫼비우스...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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