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나레이션 일부 발췌)
서태지의 성공은 한 사람의 재능이 빚어낸 이례적인 사건이다. 프로듀싱, 마케팅, 홍보의 전 과정을 스스로 해냈기 때문이다.
미디어의 권력에 종속되어있던 가수의 지위도 그에겐 만족스럽지 않았기에
그는 자신의 성공을 발판으로 뮤지션의 지위 향상을 위해 싸웠다.
또한 그는 젊은 세대의 대변자였다.
대중 음악계에서 소외되어있던 10대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었고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그 세대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그리고 이들이 사회의 한 세력으로 떠오르던 시대적 분위기가 그의 거대한 성공을 만들어 주었다.
시대가 서태지를 만들어 냈고 서태지는 세상을 바꾸었다.
그는 정상에 있을 때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버릴 줄 알았다. 그래서 그는 소비되지 않고 자신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