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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게시2000] [류기덕] 서태지솔로2집 감상-하이텔메틀동 (태지매니아)
by 관리자
조회 50 (2019.07.12)  
날짜 2000-09-24 
시기 6집 
원본출처 태지매니아, 하이텔메탈동 
원글쓴이 류기덕 
원글링크주소 http://태지매니아 사이트 폐쇄...크 소실 
첨부파일 [류기덕] 서태지솔로2집 감상-하이텔메틀동.PNG  [류기덕] 서태지솔로2집 감상-하이텔메틀동.txt 
[류기덕] 서태지솔로2집 감상-하이텔메틀동 Vote: 281,Hit: 1406,Lines: 159,Category: Etc.   
 

[류기덕] 서태지솔로2집 감상-하이텔메틀동  

 참고 이건 하이텔 메탈동에서 방금 퍼온거시고
 글쓴이 류기덕씨는 메탈동에서 아주 유명하시고 정말 여러장르의 락음악을 
 두루 섭렵하신 분이십니다.저 개인적으로도 그 분글을 보고 산 시디가 20장 이상...
아뭏튼 왠만한 허접한 평론가보다 백번 났다는 제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여러분 너무 태지 음악많이 듣지 마세요.아껴서 들으시길.
월래 이런 계통의 음악은 많이 들으면 질리기 쉬워서 말이죠.
그럼 글 올라갑니다.

제 목 : [감상] 서태지 솔로 2집

 저 옛날 어렸을적 서태지가 3인조 댄싱팀이었을때 그를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사실 그 시절음악을 지금들으면 약간 억지스러움이나

 촌스러움이 느껴지는건 세월의 흐름이라 어쩔수 없다해도, 헤비메틀

 적과 한국적인 랩을 섞으려는 그의 부단한 노력은 꽤나 유효했다고

 본다.

솔직히 3인조시절 그의 음악을 힙합이었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이해

 가 가질 않는것이, 그는 한번도 정통힙합을 보여준적이 없기 때문이다.

힙합적인 비주얼(춤이나 의상)등을 차용하고, 갱스터랩을 한번 만들

 어서 내놓은 적은 있어도 '난알아요'부터 시작해 '하여가' '교실이데

 아' '필승' '울트라맨이야' 까지 이어지는 그의 음악적 뿌리는 항상

 락과  랩의 조화였다.

그가 핌프락을 들고나온다고 했을때도 난 전혀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은것도, 바로 핌프락이야 말로 서태지가 추구하는 음악스타일의

 완성판이라고 볼수있는 쟝르가 아닌가해서였다. 

미국에 있을때 2~30팀이 넘는 하드코어/핌프 팀의 팬이 되었다고 하

 는데 그건 당연한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지난 앨범들중 서태지자신의 주쟝르에서 빗겨나간 곡들도 

 많이 있었지만 3인조시절은 예외로치자.

문제는 솔로 1집인데 솔직히 솔로1집은 실망스런 앨범이었다.

그 이유로는 첫번째로 별로 잘만들지 못한 풀3D애니메이션으로 이루어

 진 뮤직비디오가 굉장히 맘에 들지않았고, 둘째는 그때 당시 내가

 그런지/모던락쪽에 질려가고 있을때였고, 미국에서 앨범하나 딸랑

 보내고 수십억을 챙기는 그의 태도도 맘에 들지않아서이다.

솔직히 솔로1집은 그가 음악적 과도기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느껴지는 음악들이었고, 그다지 서태지다운 그루브와 헤비함도

 없는 앨범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새앨범을 처음들었을때 핌프를 많이 듣진 못했어도

 빅5정도는 들어본 내귀에도 잘들어오지 않을정도로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내 예상엔 아무리 하드코어 핌프를 한다고 해도 서태지특유의

 가요멜로디는 나와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들어도 멜로디라고

 부를만한것이 거의 없이 오방가는 사운드로만 초지일관하는 그의

 앨범은 당혹스러운것이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마치 '내가 하고싶은건 이런거니까 시끄러워서 

 못듣겠는 사람들은 알아서 떨어져'라고 외치는것같았다고 할까. 그는

 더이상 '국내가요계의 역사를 다시쓸' 거대한 십자가를 메고 가는것

 을 거부하고, 또 그러길 바라는 사람들을 증오하며, 그를 옭아맨

 부담감에서 자유로와지고 싶어하는것 같다. 

한방먹은듯한 느낌을 뒤로하고 다시한번 한번 듣다보니 확실히 콘의

 영향을 무시할수 없지만 콘이 거의 핌프락의 대부인걸 생각하면 콘에

 서 너무 멀리 떨어진 음악을 했어도 이단취급받았을테니 이정도의

 영향력도 없으면 서태지자신도 이걸 핌프락이라 부르기 민망했을것

 이라 생각한다. 

울트라맨이야와 인터넷전쟁, 오랜지가 가장 잘만든 트랙들이라고 생각

 되는데 특히 울트라..는 헤비한 리프와 약간의 메이져코드 리프로 

 이루어진 색다른 곡인데 멜로디와 화음도 꽤많이 나오며, 핌프특유의

 악을쓰는 부분도 거의 없어 이건 조금 대중들을 의식했다라고 말할

 만한곡인데 중간다리의 역활을 하는곡이라고나 할까? 기존 서태지음악과

 서태지표 핌프의 중간다리역활을 해서 핌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익숙해지게 하기 위한 곡이라고 할수있겠다.

다른곡들도 한곡한곡 다 특징이 있지만 곡별로 리뷰를 하고싶은 생

 각은 별로 없고, 전체적으로 느낀 느낌은 핌프의 요소를 대부분 갖추고

 거기에 서태지특유의 랩핑, 일반 핌프락 이상의 고밀도 헤비기타 사운드

 와 약간의 멜로디가 있는 음악이고, 이정도면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오리지널리티를 찾은, 서태지

 최초의 제대로된 쟝르음악이라고 할수있다.

사실 그전에 나왔던 앨범들은 한앨범에 갱스터랩도 있고, 그런지도 있고

 신디사이저 댄스도 있고 색소폰연주곡도 있는 한마디로 싱글모음집같은 

 백화점음악이었고 이걸 앨범이라 부를만한 연관성도 부족했지만 이번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테마와 사운드를 가진 진짜 '앨범'이다.

어제 기자회견을 보니  골수매니아들을 위한 소규모 클럽공연도 가질 

 예정이라는걸 보면 그는 참 괴상한 인물인게, 남들과는 반대로 화려하게

 티비에서 데뷰해, 정상에 선 지금 클럽공연을 한다니 재미있지않은가.

 (시나위시절 제외)

처음엔 하고싶은 음악을 하다가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나이가 들면 대중

 적인 음악을 하는게 보통인데 서태지는 그길을 거꾸로 가고 있는것이다.

아무튼 서태지라는 뮤지션은 해외에서도 비슷한 예를 찾아보기 힘든

 별종 뮤지션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드코어라는 쟝르는 이세상 어디에도 없다. 'Hard Core'

는 말그대로 '극단적인'이라는 수식어이지 쟝르명이 아니다. 랩이 극단적

 이면 하드코어 랩, 펑크가 극단적이면 하드코어 펑크 이런식으로 되는

 거지 어제 임진모 나와서 하는 얘기들어보니까 어이가 없어서 혹시 그걸

 진짜로 아는 사람이 있을까봐 노파심에 덧붙였다.


글쓴이 : 류기덕 

[류기덕] 서태지솔로2집 감상-하이텔메틀동.PNG

ⓒ 태지매니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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