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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게시2001]조용히 껴들기-태풍의 눈. (태지매니아)
by 튀긴누룽지
조회 85 (2019.09.06)  
날짜 2001-06-21 
시기 6집 
원본출처 태지매니아 
원글쓴이 지나가는 바람 
원글링크주소  
첨부파일 [추천게시2001]조용히 껴들기-태풍의 눈..jpg  [추천게시2001]조용히 껴들기-태풍의 눈..txt 

  Author   : 지나가는 바람 [ taiji ] Vote: 209, Hit: 875, Lines: 192, Category: Etc.
조용히 껴들기-태풍의 눈.
: 지나가는 바람 추천 : 59, 조회 :974 

조용히 껴들기-태풍의 눈.  




태풍의 눈.

태풍의 눈을 아세요?

휩쓸리고 상처받고 혼란스러운 태풍 한가운데 있는 태풍의 눈.

신기하리만큼 고요하고 맑고 평화롭다고 하지요.


주위에선 회오리치는 바람에 모든것이 송두리째 뽑혀서 

휘둘려 날아가고 상실하는데 말이죠....


태풍의 눈은 항상 그 태풍의 가운데 조용히 자리하고 있어요.

전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고요한 모습을 하고...



하지만 태풍의 눈이라고 행복하기만 할까요?

그 소용돌이 속에 포함되지 않은채 고립된 태풍의 눈이라고 평온하기만 할까요?


누구보다도 아프도록 가슴시리도록 그 상황을 직면하고 있는 것이

태풍의 눈이 아닐까 해요.



바로 눈을 돌리면 태풍의 소용돌이 속의 아우성과 절규들이 바로 눈에 보이는걸요.

서로 상처받고 아파하고 슬퍼하는 모습들이 바로 보이는 걸요...



하지만 태풍의 눈은 그 아픔을 온몸으로 직면하고 있으면서도

안간힘으로 고요하게 태풍의 눈의 자리를 지켜나가야만 해요.


태풍의 눈이니까.....자신이 중심이지 않으면 모든게 송두리째
흔들려 버리니까....

그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항상 조용히 침묵한채로 아픈
상황을 지켜봐야 하죠....



태풍의 눈 서태지_


어제 오늘 또 한차례의 태풍이 지나갔죠?

태풍에 휩쓸린 우리들은 이미 상처받고 아파하고 이유모를 상실감으로
고통받고 있죠......왜 누가 이런 상처를 주는건지....제발 해답을
줬으면 좋겠고 이 상황을 제대로 바로잡을수 있는 해답이 하늘에서라도
떨어지길 바라죠....


그리곤 우리와는 전혀 동떨어진채로 조용히 있는 태풍의 눈을
걱정하기도 하고 궁금해 하기도 하고 그 고요함을 깨고
대답을 듣고 싶기도 하겠죠...



사서함을 기다리시나요?
글쎄.....제 생각이지만 사서함에서 우리가 원하는 아주 구체적인
이야기들은 나오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아파하지 마세요..



이미 그 소용돌이의 중심에 있는 사람 태풍의 눈 서태지는
두눈 똑바로 뜨고 상황을 직시했을테니까요..



누구보다도 신랄하게 그 상황을 통감했을테니까요..
지금 어쩌면 가장 아파해야 하는 사람은 서태지겠죠.



하지만 태풍의 눈이기에....중심을 잃지 않아야 하기에
그는 아마도 침묵할수 밖에 없을겁니다.



그가 입을 연다 해도 결국 상처받은 우리를 감싸안으려는
발언들 뿐이겠죠...



하지만 이미 태풍의 소용돌이속에 무엇이 떠내려가고
무엇이 뽑혀나간지 태풍의 눈 서태지는 잘 알고 있을꺼에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여러분이 분노하시는 엽기파분들...
그분들의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듣고 싶은 심정이겠죠..


그분들이 어떤일을 했는지 잘은 몰라도 분명
남이 보기에 떳떳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을테니까요..


하지만 지금 우리가 할수 있는게 무엇인가요?

우리 바램대로 그분들 데려다가 타박한다 한들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반성이 없다면 그런 타박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만을 얻을려고 하지 않았음 해요..
앞으로 그분들과 또 공연장에서 태지팬들과의 만남에서 한번쯤 마주칠일이 있겠죠..

이제 서로 어느정도 사실을 알았고 어떤일이 벌어졌는지 희미하게나마
아니까 그분들도 나름대로 조심할테고 만약 조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미 수천수만의 눈이 그분들을 보고 있잖아요...



그리고 누구보다 태풍의 눈 서태지가 그 사실을 잘알고 있을텐데요..

이미 신랄하게 내비춰진 현실을 태지와 우리가 알고 있는데
오히려 앞을 걱정해야 할건 그분들일꺼에요...


우리가 조바심내 할 필요 없어요...






어제 오늘이 태풍의 절정기였죠...
이제 조금씩 소멸될때가 아닌가해요..

그렇다고 해서 그냥 덮어버리고 쉬쉬하자가 아니라
이제 사그러들어가는 태풍에 대고 분노해봐도
득될것은 하나도 없잖아요..



이제 태풍이 휩쓸고 간 그 상처가득한 자리를
정비 하고 그 태풍이 휩쓸고 간후에 남은 교훈이 무엇이고
남은 몫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할때가 아닌가 해요...



또다시 태풍은 어김없이 우리가 생각지도 않을때 찾아올꺼에요..

또 사정없이 그 바람에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휩쓸려 갈테고
상처받겠죠....



하지만 태풍의 눈 서태지가 함께 있다는걸 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같이 아파하고 같이 가는거에요...

그리고 태풍을 만든 그 원인 제공자들도 태풍이 소멸된후에
그들에게 남은것은 우리보다 더한 고통과 아픔일꺼에요...





항상 태풍에 휘말려 저리 치이고 이리 치이는 힘없는 분들...

항상 고요한 바람과 햇빛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지만
이미 우리는 태풍을 선택한 사람들이잖아요.



서태지란 태풍의 눈을 선택한 사람들이잖아요...
함께 아파하고 함께 휩쓸려 가요...



항상 평화롭고 조용하기만한 태풍밖의 사람들보단
우린 그래도 멋진 모험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

[추천게시2001]조용히 껴들기-태풍의 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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