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아카이브
업로드
[추천게시2001][잡소리]나에게 있어 가장 무섭고 두려운건.. (태지매니아)
by 튀긴누룽지
조회 90 (2019.09.06)  
날짜 2001-06-21 
시기 6집 
원본출처 태지매니아 
원글쓴이 조똥 
원글링크주소  
첨부파일 [추천게시2001][잡소리]나에게 있어 가장 무섭고 두려운건...jpg  [추천게시2001][잡소리]나에게 있어 가장 무섭고 두려운건...txt 

  Author   : 조똥 [ taiji ] Vote: 166, Hit: 1052, Lines: 103, Category: Etc.
[잡소리]나에게 있어 가장 무섭고 두려운건..
조똥 추천 : 22, 조회 :492 

[잡소리]나에게 있어 가장 무섭고 두려운건..  


내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가장 무섭고 두려운건..

사람? 호랑이? 전쟁? 사랑? 그것도 아님 혹시 태지?

아니..
그 무엇도 아닌 바로 나..내 자신이다.

정말 내가 아닌 누구에게 보여지고 있는 나..그런 내가 무섭고 두렵다.
난..이런 사람인데..남이 보고 있는 난..저런 사람이 될수도 있더라.
아니..내가 날..남에게 보여지는 날..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이런말을 하면 상대편이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옷을 입고 나가면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을까..
이런행동을 해서 미움받진 않을까..
이런생각들을 하고 있는 걸 알면 날 욕하겠지?

하며..나 보다 남을 더 신경쓰며 살아가는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단 이걸하면 남이 날 괜찮게 생각하겠지 하며..
하는 나의 '척'들..을 만들어 가는 내가 무섭다.

우쭐해 하는 나..도 무섭다.

태지를 좋아하는거..난 얼마나 다행으로 생각하는지 모른다.
내 눈이 높은게야..하며 자랑스러워 하기도 하고..^ ^;

근데..예전엔 TV나 라디오에 나오던 노래를 들으며 신나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요즘의 난..개나 소나 다 가수하는군..저것도 노래인가..
하며 들어보지도 않고 무시해 버린다.
아이돌 가수라 불리는 걔네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며..그래..저 사람들은 내가 못보는 멋있는 무언가가 보여 좋아하나 보다..란 생각보단..
무조건..아유..불쌍해라..저런것도 가수라고 좋아하다니..
이런 되지도 않은 우쭐함이 나에게 있다.

그리고..그 우쭐함이 날이 갈수록 더 많아 지는 것 같다.

내가 태지를 좋아하고 아끼는 만큼..
그만큼 남들의 사랑도 소중하다는 걸 알아야 하는데..
난..내 사랑이 최고라며..내가 좋아하는 사람만이 전부 라고 생각했다.

아닌척..하는 내가 무섭다.

"언니..걔네들 알지?오빠..어디서 봤데..오빠가 웃어줬데.."라는 얘길 들으면
난.. "보라 그래..우리 볼만큼 봤잖아?^ ^; "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나..
근데..사실 아무렇지도 않은 건 아닌데..

사람 욕심이라는게..아니..내 욕심이라는게..
내가 모르는 태지..내가 못 본 태지..내가 듣지 못한 태지는..
그것이 사실인걸 알면서도 애써 부정하려 한다.아닐꺼야..하며..
웃긴건..속으론..어우..난 왜 못 보는거야..나도 거기 갈껄..걔네들은 어떻게 알고 거기 갔지? 아..좋겠다..부럽다..로 마무리 되는 내 맘..
그래서..그런 욕심들 때문에..혹시 내가 못본 태지 얘기를 남에게 들어 또 속상해 질까..그런 내 모습을 감추기 위해.. 아닌척 하는 내가 보기 싫어.. 정말 태지를 열심히 따라 다녔는지도 모른다.

이번일들을 보며 난 참..별 사람 다 있구나..하면서도 가슴한켠 내내 부끄러워 지는 건 왜 였는지..
어쩜 내가 수많은 글들..수많은 리플에 말하여 지고 있는 스토커 수준의 사람 인지도 모르니까..

아닌척 하지만..
나 역시..태지 집이 어디인지 궁금해했고..
측근하나 알아두면 좋겠단 생각도 했고..
나만의 태지를 가지고 싶단 생각도 했으니..

이런 내가 요즘 많이 생각하는건 "오버하지 말자!"이다.

다음번에..

태지가 어디에 간다고 얘기를 듣더라도..
조용히 그를 배웅해주지 거기까지 따라 가는 오버는 하지 말자..
우연히 태지를 만나면..
떨리겠지만 웃으며 인사는 하되 그를 잡고 늘어지는(?) 오버는 하지 말자..
합정에 다시 태지가 나타나 내가 그를 보러 그곳에 가 있다면..
멀리서 지켜보지 가까이 붙어 차를 두드리는 그런 오버를 하지 말자..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글들과 소문에 흥분해..
뭐가 저래..실망이다..하며 함부로 말들을 내뱉는 오버를 하지 말자..

누군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하기전에 
지금 내가 오버하고 있는 건 아닌가..
그리고..내 자신에 대해..그리고 태지에 대해 오버하지 말자..고..

어느 청바지에 광고 문구처럼..난 나일뿐..
어떤 누가 내가 되어 줄 수도 없다.

남들에겐 보잘것 없는 추억이나.. 내 자신의 것들..
그것들을 난 이제 소중히 생각하며 살련다.
나를 무섭고 두려워 하기 보다 내 안에 있는 나의 사랑,나의 꿈,희망,용기,추억들을 담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창고'를 만들어야겠다.

남모르는 나를..
내 가슴에 있는 미움..눈물..말들..을 가지고 살아가겠지만 

시간이 지나 숨기고 있는 말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언제 마를지 모르던 눈물로 말미암아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날들을 보고..
그리고,내가 가지고 있는 미움을 삭여 모두를 사랑하는 그런사람이 되고싶다.

Immortal love..TAIJI



[추천게시2001][잡소리]나에게 있어 가장 무섭고 두려운건...jpg

ⓒ 태지매니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위 글의  원본 글의 출처는 태지매니아 ( http://www.taijimania.org ) 사이트입니다.

2019년 8월 태지매니아 사이트가 폐쇄될 예정입니다.

소실 예정인 자료의 기록을 목적으로 2000년~2004년의 추천 수 높았던 게시물을 아카이빙 하였습니다.

모든 글의 저작권은 원 글쓴이에게 있으며, 전문 게재나 본문 인용 시 작성자와 출처를 남겨주셔야 합니다.

(아카이빙 기간 : 2019년 7월~8월 / 옮긴이 : 서태지 아카이브 프로젝트팀, 태지매니아 운영진)

번호 시기 분류 제목 원글쓴이 조회
공지 - - ★태지매니아 사이트가 임시 링크됨을 알려드립니다.★ - 156
공지 - - ★태지매니아 게시판 안내★ - 8997
2804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공개편지] 은공 보시오
서로연
105
2803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제가 가장 두려운 건......
소중한 친구
75
2802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답변] Next Time, Who ??
Mina
104
2801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오늘의 태지와 우리.
또하나의 나
108
2800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나는 떠나지 않는다...
에꾸
95
2799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나야...뭐...늘 그렇지...
관조
89
2798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이모든게 태지가 너무 매력적인 남자라서 생긴일.
21ctaiji
88
2797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태지존펌]40대아저씨가 태지에게 보내는 편지
펌쟁이
91
2796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다수와 소수..오류.
한계
95
2795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불펌]태지와 3.7M 이별해 보기
삿갓쓴 삐삐
74
2794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뒤늦은 후기] 태지매니아라서 행복해요 -STUDIO 2000
아라스
81
2793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서태지닷컴으로 갈 준비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3)
예리
99
2792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애기리플 완전 폐지] 우리가..살기 위해서..
Mina
99
2791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오랫만에 잡설] 짧은 이야기.
예리
80
2790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김문하사건이 보여주는 서태지팬들의 이중성.
퍼니
90
»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잡소리]나에게 있어 가장 무섭고 두려운건..
조똥
90
2788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To.]태지에게 전하는 사소한 이야기 몇 개..
레드태지
91
2787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자꾸..
dma
83
2786
6집
태지매니아 [추천게시2001]조용히 껴들기-태풍의 눈.
지나가는 바람
86
Tag

Top
ID
Passwor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