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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게시2001][공개편지] 은공 보시오 (태지매니아)
by 튀긴누룽지
조회 105 (2019.09.06)  
날짜 2001-06-25 
시기 6집 
원본출처 태지매니아 
원글쓴이 서로연 
원글링크주소  
첨부파일 [추천게시2001][공개편지] 은공 보시오.jpg  [추천게시2001][공개편지] 은공 보시오.txt 

  Author   : 서로연 [ taiji ] Vote: 207, Hit: 1021, Lines: 139, Category: Etc.
[공개편지] 은공 보시오
작성자 : 서로연 추천 : 93, 조회 :1201 

[공개편지] 은공 보시오  


밤새 노가다 한 터라 곤히 잘려다가 인터넷 접속했는데.. 
태지가족의 자유정담이 오가야 할 이곳이 
거의 쓰레기통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참 만감이 교차합니다.
아무래도 그냥 잠이나 잘 것 괜히 접속했단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태지팬 7년동안 어제 오늘의 게시물처럼 
고약한 냄세를 피우는 글을 보진 못했건 같습니다.

밑에 어느분 말처럼 그 잘난 ‘다양성’ 이 존중되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평소 내가 줄기차게 주장해 왔던 것처럼 
소수의 의견이 보호되며 우리 모두가 주인되어 가꾸어 가는 공간이라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 이전에 
인간에 대한 예의가 최소한이나마 있어야 된다고 믿습니다. 

머리는 염색하고 무쓰나 바르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생각하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요. 
태지도 없는 마당에 지나간 일들을 하나씩 소급하여 잘잘못을 따지는 것 자체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명료한 근거없이 관리자까지 물귀신처럼 끌고 들어가는 
그 저의가 뭔지 나는 궁금합니다.

부부가 서로 싸우더라도 면전에서 처가와 시댁의 싸잡아 흉보지 않는 것은, 
부부로서 받드시 준수해야할 미덕이듯,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다고 해도 지성을 가진 인간이라면 
해야될 말과 하지 않아야 될 말을 분명하게 분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정말 어제 오늘 은공을 끌어들인 게시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솔직한 말로, 내가 은공이라면 이성이고 논리고 나발이고 
당사자 만나서 “니가 봤어? 근거대봐”라고 멱살 짤짤흔들고 말겁니다.


&&&&&&&

은공에게… 

미나씨를 포함하여 당신과 나는 갑장의 친구이니 만큼 
표현이 거칠더라도 지금 내가 하는 충고를 잘 들으시오.

지금 은공의 맘은 땅이 꺼지는 것처럼 참담할 거라는 거 알고 있소..
하지만 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발생을 예견했기 때문에 
조회수 추천수 애기리플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논쟁 게시판을 만들자고 했던거요.

내가 <논쟁게시판>을 만들자고 한건 
거창한 주제를 걸어두고 ‘형식적인 논쟁’이나 벌이자고 한건 아니오.
바로 이런 순간에 써먹으려고 한 거요.
시방 우리가 철학적 논쟁이 요구되는 시기던가요?

철학적 담론이 넘치는 양질의 글이던 음해가 깔린 폭로성의 잡설이던간에
내가 ‘하드한 글’만 담는 ‘드라이한 게시판’을 만들어 달라고 그 땡깡 부렸던 것은 
폼나는 “쓰레기통”하나 만들어 달라는 거였소.
갑론을박의 논쟁이 예상되는 게시를 지금의 “메니아의 화”같은 논쟁게시판에 모아두고 ‘자유정담’공간을 보호하자는 거였소.

솔직히 내가 지금의 은공이었다면, 
김문화 사건 때부터 오늘까지 올라온 글들을 모두 논쟁게시판에 옮겨 두었을거요.
(물런 충분히 예고를 하고 시작하겠죠.)

그러면 왜 내 글 삭제했느냐, 해명하라는 항의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게 합리적 이잖소. 
쓰는 쪽에서는 어떤 말을 해도 또 삭제되지 않으니 관리자쪽에 항의할 여지가 없지 않소.

은공, 
쓰레기통의 본질적 기능이 뭔지 아시오?
그것은 세상의 정화에 있소.
아무리 근거없는 비방과 중상의 모략 
그리고 음해의 목적인 폭로가 복마전처럼 난무하여도 
관전자의 반응을 기대할 수 없다면 인간의 행위는 지속력 가질 수 없을 것이요. 왜냐하면 제풀에 지치기 때문이요. 

그런데 왜 그러한 게시판을 만들어 놓고 그 기능을 활용하지 못하는 거요?

은공, 제발 강해지시오.
태지정신을 사랑하는 태지메니아라고하여 모두가 은공과 같이 
타인을 대하지도 않을 뿐더러, 또 은공의 맘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소
섭섭하게 들리겠지만 우선 나부터도 그러하다오!. 
인간은 자신의 존재가 전제될 때만, 타인을 인정하는 속성이 있고
개인주의에서 이기주의 성향으로 갈수록 그러한 속성은 더욱 강화되기 때문이오.

세상 모두를 껴안을려고 무리하지 마시오. 
그것은 박애가 아니라 오만에 가까운 거요.
당신이나 나나 태지가 좋아서 이공간에 머물고 있는 사람이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이 아니오.

그러므로 당신이 아무리 관리자라고 해도, 두 팔을 벌려 그 범위 내에 들어오는 사람만 껴안아도 충분하단 거요.
익명에 가까운 한두 사람들이 당신을 근거 박약한 사건에 끌어들인다고 해서 즉자적인 반응을 하지 마시오. 그럴수록 풀어야 할 숙제는 넘쳐나고 당신의 일상은 그리하여 더욱 피곤해지는거요.

그냥 두시오. 
당신 스스로 생각해 부끄럽지 않은 일을 해왔다고 자신한다면
누가 어떤 목적으로 당신을 끌어들이건 말건 잠시만 침묵하시오.

내 서른 두해를 살다보니, 침묵은 (잠시간) 오해를 증폭시키는 기도 하나 동시에 이성을 회복하는 기능을 발휘하기도 합디다.
이런 사실은 노동운동을 한 경력이 있는 당신이 더 잘 알거 아니요.

김문하 사건 이후 어제까지 올라온 게시글이 짜증나게 창궐하는 보다 근원적인 문제는 ‘매니아’들에게 있다기 보다는 미나씨를 포함한 당신에게 있소. 
당신들이 매니아들의 인격에만 의존한체 자신의 권한을 방임한 탓이요.

비록 몇 번 가보지 않아 자세한 것은 모르겠으나, 
“태지존”이 하나의 질서를 형성하고 또 그들만의 ‘정체성’을 가진 것은 
하루아침에 거져 얻어진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추측컨대 “태지존”의 관리자들은 일부 팬들의 어이없는 오해와 질타를 
용기있게 극복해가며 관리자가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적절하게 사용했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해요.

자율이 담보되지 않는 자유는 방종으로 흐르며 또한 그것은 인류의 적이요.
이제 seotaiji.com 시대에 <태지메니아>도 
이 사이트만의 정체성과 질서를 가져야 할 때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재론하거니와, 
은공, 
한 두사람의 질시나 반대의견에 흔들리지 마시오.
은공을 나무위에 올려두고 그 밑에서 흔드는 사람이 노리는 게 바로 그것이요. 그럴 수록에 더욱 당당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기억하시오.
누가 뭐라던가에 당신이 과거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태지와 태지메니아들에게 보여준 정성을 미래에도 아끼지 않는다면
은공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당신을 보호할 것이란 사실을......

그리고 이 잡설을 보고 내게 답장이나 리플을 달지 마시오.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당신이 태지와 태지메니아들에 관해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 
난 잘 알고 있으니까.

다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내가 쓴 이 잡설을 하루 정도 이 게시판에 잔존시켰다가, 
<추천수>과 <조회수>에 상관없이 “논쟁게시판(메니아의 화)”에 옮겨줄 것을 원하고 
더불어, 김문하 사건이후에 올라온 모든 논쟁글들 역시 그곳 게시판으로 옮겨주었으면 합니다.
분명히 당신은 그러한 권한을 가졌고, 나는 제안을 했을 뿐이니 
선택과 행동은 (미나씨를 함께)은공이 알아서 하시오.

-서로연(oldtaij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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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게시2001][공개편지] 은공 보시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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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실 예정인 자료의 기록을 목적으로 2000년~2004년의 추천 수 높았던 게시물을 아카이빙 하였습니다.

모든 글의 저작권은 원 글쓴이에게 있으며, 전문 게재나 본문 인용 시 작성자와 출처를 남겨주셔야 합니다.

(아카이빙 기간 : 2019년 7월~8월 / 옮긴이 : 서태지 아카이브 프로젝트팀, 태지매니아 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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